주유 중 시동을 꺼야 하는 이유 [벌금50만]

차량을 운용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주 기본적인 상식으로 알고 계시지만, 주유 중 차량의 시동을 켜놓고 주유하시는 분들이 아직 있습니다. 오늘은 주유 중에 왜 시동을 꺼야 하는지 자세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.

 

혼유사고 발생 시 대처가 안됩니다.

간혹 휘발유차량에 경유를 넣거나, 경유차량에 휘발유를 넣는 혼유사고를 종종 목격할 수 있습니다. 만약 이 경우에 시동이 꺼져있는 상태라면, 차량의 연료탱크를 청소하거나  교체를 진행하면 대부분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.

그러나 시동이 걸려있는 상태라면 최악의 상황을 마주해야 합니다. 혼유 한 기름이 엔진까지 도달하면서, 엔진뿐만 아니라 연료 계통의 손상이 발생되어서, 수십~수백만 원까지의 엔진오버홀 및 연료라인 세척비용에서 차량을 폐차해야 하는 상황까지 발생될 수 있습니다.

연료낭비와 환경오염에 피해를 입게 됩니다.

주유 중 공회전 차량의 배기가스는 대기 오염의 원인이며, 근처에 있는 사람들에게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. 공회전 차량에 서 발생되는 배기가스에는 일산화탄소, 질소산화물, 미립자 등 유해한 오염물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. 이런 유해 물질은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고, 기존 호흡기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.

• 5분 정도의 공회전을 하게 될 경우에는 차종과 배기량에 차이가 있겠지만 50cc~100cc 정도의 연료를 소모.
• 10분 정도 공회전을 했다면 차종과 배기량에 따라 1~2km를 주행할 수 있는 연료를 버리는 것과 같다고 차량연구원분들이 말씀 주셨습니다.

화재의 위험에 노출됩니다.

휘발유의 가연성이 높은 액체이고, 차량에 주유될 때 유증기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. 이때 발생되는 유증기는 공기보다 밀도가 높고, 주유소 주변 저지대에 축척되어 잠재적인 폭발성 대기층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. 이러한 상황에 시동이 걸려있는 차량은 스파크와 같은 점화원이 될 수 있습니다.

그 외의 점화원

• 연료의 유출: 주유구 노즐이 연료탱크에 올바르게 삽입되지 않았거나, 연료 탱크에 연료가 과다하게 주입되었을 때 연료 누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 연료유출은 특히 점화월과 접촉할 경우 위험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습니다.
• 뜨거운 표면: 엔진, 배기 시스템 또는 촉매변환기와 같은 뜨거운 표면은 휘발유의 유증기를 점화시킬 수 있습니다.
• 전기장비: 휴대전화나 휴대용 라디오과 같은 전기장비는 불꽃, 스파크를 발생시키거나 유증기에 불을 붙일 수 있는 전기 아크를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.
• 환기불량: 주유소 주변의 환기가 잘되지 않을 경우 연료의 유증기가 누적되어 화재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. 
• 정전기 발생: 전기장비와 마찬가지로 몸에 생성된 정전기로 화재가 발생될 수 있기에 셀프주유 시 정전기패드를 터치하여, 잔류전기를 소멸시켜야 합니다.

과태료가 부과됩니다.

주유소에는 휘발성 연료가 엄청난 양이 저장되어 있습니다. 만약 시동이 걸려있는 상태로 주유를 하다가 적발된다면 "소방법 제42조 6항의 규정"에 의거하여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. 다만 과태료가 부과대상은 주유하고 있는 사람에게 부과되는 것이 아니고, 주유소를 운영하는 책임자에게 부과됩니다.

벌금제도

• 1회 적발 시 : 500,000 [오십만 원]
• 2회 적발 시 : 1,000,000 [일백만 원]
• 3회 적발 시 : 2,000,000 [이백만 원]

위와 같은 이유 때문에 주유 중에는 꼭 시동을 꺼놓고 주유하는 습관을 들이셔서, 화재예방과 자신의 차량 환경보호까지 지켜보도록 해봐요.